안녕하세요?
얼마전 방송에서 제 사연이 나와서 얼마나 좋았는지 몰라요.
신청곡도 띄어주시고..약국사람들도 좋아라 했답니다.
밤에만 피어난다는 달맞이꽃 관련된 이야기였는데..기억나세요?^^
요즘 8월이라 그런지 여러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영화'8월의 크리스마스' 노래도 많이 나오고..영화얘기도 가끔씩 회자되는 것 같아요.
저 또한 8월이면, 혹은 우울하고 힘들 때면 이 영화를 보곤 했어요.
왠지 이 영화를 보고나면 힘이 나곤 했거든요. 열심히 살자는..그런 마음^^
제가 이렇게 좋아라하는 영화를 제가 사랑하는 사람은 아직 이 영화를
못봤어요. 그래서..제가 얘기를 꺼냈더니 보고싶다고해서..
그녀의 집앞 커피가게에서 함께 보려고..어제 무거운 노트북을 끙끙대며..
그녀에게 갔어요.
그런데 제가 어쩡쩡하게 해질무렵에 보자고 하고..
조금 늦게 갔더니..그 친구가 굉장히 토라졌더라구요.
예전에도 몇번 그랬지만, 매번 제가 약속시간을 잘 못지킨다면서,
앞으로 결혼할텐데..그 때도 그럴거면 어떻할거냐면서..
그 이후로 연락이 닿질 않네요.
제 나름의 사정이 있긴했지만, 그리고 저도 억울한 사정이 있었지만,
얘기안할려구요.
가끔은 좋아하는 것을 하는 것보다, 싫어하는 것을 안하는 것이
더 필요할 때가 있고, 그것이 신뢰의 시작일 수도 있을텐데..말이죠.
그녀와 함께 '8월의 크리스마스'를 보진 못했지만...
그녀에게 제 마음을 전해줄 수 있는 유리상자의 '8월의 크리스마스'에
그녀와 함께 갔으면 싶어요^^
그녀에게 들려줄 노래가 참 많거든요.
그녀와 오로지 둘이서만 만났던 날에 불러야만 하는 노래 '사랑해도 될까요..'
그녀를 신부로 맞이할 때 불러야하는 노래 '신부에게'
둘이서 셋이 되었을 때 부르고 싶은 노래 '아름다운 세상'
꿈꾸어봅니다.
** 참 가고 싶은 시간은..욕심을 내자면 8/15(수) 저녁이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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