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라디오를 듣다 생각나 사연을 올립니다.
학교를 졸업한지 10년이 넘었지만 그때의 추억들이 지금의 친구들을 지켜주고 있는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고3이었던 우리들은 너무도 무료한 학교 생활에 조금이나마 우리의 삶에 청량음료가 될 만한 일을 생각하다가 서로의 집을 방문해 보자는 거였습니다. 토요일 방과후 무순위로 정해지면 이유불문 무조건 가는 거였죠(미리 청소를 해놓는다거나 부모님께 말씀드려 간식준비따위는 허락할수 없었습니다) 일번으로 당첨된 경묵이네..저와 다른 여자친구들은 완전 기대를 했죠...처음으로 가보는 남자의 집이었으니까요...ㅋㅋ
30분을 버스를 타고 가얐던 경묵이네 역시나 우리의 기대를 저버리 않았습니다. 평소 모습 그대로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는 남학생의 방을 보고 완전 놀랬던 기억이 아직도 나네요.. 다음은 성일이네 다섯명이 와도 거든히 앉을수 있다고 큰소리 치고 우리를 기대에 차겠했던 성일이 방은 둘이 앉으면 꽉찬던 방...그 좁은 방에 가득 채워졌있던 운동기구들...외모로는 전혀 상상할수 없었던 핑크핏 방의 석명이네(엄마의 취향이라고 우리가 돌아갈때까지 말했던 기억이 나네요~)...작은 인형이 가지런히 놓여있던 현정이네..그리고 방주인들과 함께 만들어 먹었던 떡볶이와 이름 모를 음식들...힘든 고3 생활속에서 찾은 작은 행복이었던 것 같습니다. 학교에서만 보여지는 모습이 전부가 아니었던 모습속에서 한층 더 가까워 질 수 있었던 기회였던것 같아요
작은 방에서 자기네들의 미래를 예기하고 영원한 우정을 약속했던 그 시절이 많이 그립네요...
신청곡은 <여행스케치의 산다는건> 하겠습니다.
* 게시판 성격 및 운영과 무관한 내용, 비방성 욕설이 포함된 경우 및
기명 사연을 도용한 경우 , 관리자 임의로 삭제 될 수 있습니다.
* 게시판 하단, 관리자만 확인할 수 있는 [개인정보 입력란]에
이름, 연락처, 주소 게재해주세요.
* 사연과 신청곡 게시판은 많은 청취자들이 이용하는 공간입니다.
사적인 대화창 형식의 게시글을 지양합니다
10월 기억남는 일-가정방문
오승연
2009.10.31
조회 33


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