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5월
33년만에 부모님밑에서 독립해 혼자 지내고 있어요.
혼자 지내면서 다짐 중 하나가 집안에서는 티비도 인터넷도 하지않겠다는 생각이였어요.
인터넷은 노트북을 들고 다니면서 하면 되고, 티비야 안봐도
사는데 뭐 그리 큰 지장도 없고 해서,
지난10월까지는 오직 라디오만이 집안에서의 유일한
바깥세상과의 연결통로였는데..
라디오 들으면서 책도 읽고, 일도 하고,
이것저것 하니까 좋았는데 10월 마지막날에 어쩔 수 없이 인터넷을 연결했어요.
제가 손목을 많이 쓰는 직업을 가진 터라, 무거운 걸 들고 다니면 안돼는 데 노트북 가지고 다니는 게 큰 무리였던 가봐요.
어느 날은 어깨부터 팔, 손목까지 너무 아파, 울다시피 하면서 집에 돌와 온 적이 있었어요.
어쩔 수 없이 일도 해야 하고 해서 인터넷을 설치하게 되었네요.
처음 다짐과는 멀어지긴 했지만
그치만, 좋은 점도 있어요. 저희 집 라디오가 오래되서
939가 잘 안잡혔는데 이젠 레인보우로 들으면 되니까
주파수 맞추려고 노력하지 않아도 되니 좋은 것 같아요.
항상 좋은음악들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혼자 지내면서 집안에서의 유일한 내 친구였던 오래된 라디오에게도 감사합니다. 이젠 라디오에게도 휴식이 필요한 듯 싶어요....
그리고 오늘까지는 이 라디오로
규현의 7년간의 사랑을 듣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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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라디오의 휴식.
김미숙
2009.11.01
조회 37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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