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6년을 사랑하다 얼마전 헤어진 그녀를 어제 다시 만났습니다.
최근 문자로 가끔 연락하며 지내다가 그녀의 만나자는 제안에
약간의 망설임 후에 그러자고 하였습니다.
저의 바쁜 사정으로 제가 일하는 곳까지 그녀가 와주었고
오랜만에 만나서인지, 어두워서인지, 3~4개월 사이에 변한
서로의 모습 때문인지 서로 잘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사실 저는 함께 지낸 시간이 얼만데, 지나가다 우연히 스쳐도,
당연히 알아볼 수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아니더라구요.
긴 머리를 예쁜 단발머리로 바꾼 그녀의 모습을 못알아봤습니다.
함께 늦은 저녁을 먹고 차를 마시며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처음엔 서로의 근황에 대해, 하는 일에 대해,
그 다음엔 서로의 맘 깊숙이 담아 놓은 이야기들을
마치 남 이야기를 하듯 했어요.
우리가 헤어지던 상황, 이유에 대해서 말이죠.
잘 지내고 있는 듯이 보이는 밝은 그녀의 모습에
안심이 되기도 하고, 한편으로 씁씁하기도 했습니다.
밖으로 나와서 예전에 같이 다정하게 걷던 길도 걸었어요.
자주 가던 카페도 지나쳤고, 그녀가 버스를 타는 모습도 지켜봤죠.
예전엔 같이 타고 그녀의 집까지 데려다줬었는데.. 하면서요.
차가운 가을 바람을 맞으며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아..아직 우리는 헤어지는중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녀도 나도 이런 우리의 만남도 다 아직은 헤어지는중인 것이구나..
싶었습니다.
그리고 이 노래를 계속 .. 계속.. 지금까지도 듣고 있어요.
신청곡입니다. '이은미 - 헤어지는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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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지는중입니다
김경현
2009.11.05
조회 68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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