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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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
김대성
2009.11.05
조회 31
신청곡: 찔레꽃 (장사익노래꾼)

-민들레-

가장 높은 곳에 보푸라기 깃을 단다

오직 사랑은

내 몸을 비워 그대에게 날아가는 일

외로운 정수리에 날개를 단다



먼지도

솜털도 아니게



그것이 아니면 흩어져버리려고

그것이 아니면 부서져버리려고



누군가 나를 참수한다 해도



모가지를 가져가지는 못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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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연의 아픔으로 한 사람이 강의실에 총을 쏘았다. 30여명의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고, 그 사람도 머리에 총구를 대고 방아쇠를 당겨 삶을

끝냈다. 단지 더 이상 사귈 뜻이 없어 결별을 선언했는데, 그것으로

인해 죽음을 맞아야 한다니...

그러나 실연당한 사람의 충격을 함께 느끼고, 그렇게밖에 할 수

없었던 상황을 이해하고 오히려 우리 사회의 책임이라고 생각하는

자세가 바로 문학이다. 그 사람에게 사랑과 집착은 다르다고 알려

주지 못한 책임도 문학의 몫이다.



서정윤의 홀로서기 그 이후 -7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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