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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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
김민정
2009.11.09
조회 38
많이 친했던 남자친구가있었어요
이성간이 아니라 정말로 아무때나 부르면 나오고, 고민 다 털어놓는, 아주아주 많이 친한 남자친구요.
같은 초등학교를 다녔었는데 그때는 서로 몰랐던 사이였어요
그러다가 우연히 저희 오빠와 그친구네 형이 또 서로 친구더라고요
어떻게 하다가 같은 자리에서 다 같이 만났는데 그때 처음보고서는 뭐 저런애가 있나하면서 그다지 관심이 없었는데 자꾸 만나다보니깐 편하고 참 좋은애구나 ..라고 느꼈죠.
가면 갈수록 서로에게 비밀이 없을정도로 여자친구들보다도 더 친해졌어요.
제가 남자친구랑 싸우는 날이면 그 친구를 불러서 속상한일 다 얘기하며 위로도 받고 그랬는데..정말 평생친구할거같았던 그 친구랑 언젠가부터 연락이 뜸해지더니 나중에는 아예 끊겨버렸어요
제가 결혼하기 일주일전쯤에 마지막으로 만났는데
그때 그 친구가 그러더라고요.
미안한데..정말 미안한데 니 결혼식 못갈거같아. 그때 아는 동생도 결혼하는데 나보고 사회봐달라고해서...
저는 너무 섭섭했지만 어쩔수없었기에 아무말 안했습니다.
그리고 결혼식이 끝나고 신혼여행을 다녀와서 전화를 했죠.
결혼식끝나던날 전화가 왔었는데 제가 그때 못받았었거든요.
다녀와서 전화를 하는데 한 세번했나요..안받더라고요.
다음날도 전활했죠. 또 안받길래 문자까지 남겼습니다.
무슨일있냐고..근데도 연락이 없는거에요
며칠이 지나서 다시한번 해봤는데 다른 사람이 받으며 잠깐 자리 비웠다고 하면서 오면 전화하라고 전해주겠다더라고요.
그래서 기다렸어요. 그런데 하루가 지나도 연락이 없는거있죠
전 제가 무슨 잘못을 했나하고 생각하고 또 생각을 했어요
그런데 아무리생각해도 전 잘못한게 없더라고요.
그래서 마지막으로 문자를 보냈었죠.
"내가 뭐 잘못한거있니? 있으면 말을해.."
십분정도있다가 전화가왔습니다.
"지금 회산데 바빠서 그러니까 다시 전화할게"
그게 마지막전화였습니다.
그뒤로 1년이 지난 지금까지 연락한번 안오더라고요.
저도 이제 연락을 안하고요.
아무이유없이 친구와 연락이 끊긴건 처음이에요
지금도 그때 그 친구가 왜그랬는지 가끔씩 생각이 나서 마음이 좀 그래요. 그래도 궁금하긴하네요. 어떻게 지내고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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