끼니도 거른 채 일에 파묻혀 하루를 보내다가 컵라면 하나로 허기를 채우고 있는데, 아내가 동영상 메일을 보냈습니다.
아내로 부터 전송된 동영상에는 이제 곧있으면 돌이 되는 우리 아들이 한 손에 족발을 한 손에 춤을 추는 동영상이 플레이 되더군요. 녀석이 어찌나 즐겁게 춤추고, 돼지뼈 사이에 숨은 살을 어찌나 발 발라 먹던지... 아들 보다 족발을 더 사랑하는 아들 손에 든 족발을 빼앗려 달려드는 장면을 보곤 그만 입안에 있던 라면 가닥이 입 밖으로 튀어 나가는 줄 알았답니다.
그 동영상 하나로 즐거워진 저녁. 비록 족발을 먹지 못했지만, 가족들과 함께 족발을 먹은 같아서 든든해 졌고, 쌓였던 피로와 스트레스도 아이들의 재롱 때문에 사라진 것 같습니다. 빨리 집에 가서 아이들이 잠자리에 드는 모습도 보고, 아내의 짐도 덜어주고 싶네요.
오늘은 그렇다치더라고, 내일은 우리집 식탁에서 아이들의 재롱을 보면서 저녁을 즐기고 싶습니다. 그렇게 하려면, 오늘 기쁜 마음으로 일해야겠죠?
신청곡 : 안치환 '그곳으로' .. 하늘 아래 행복이 있는 그곳 집으로 빨리 가고 싶은 마음으로 신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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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발
이영호
2010.02.23
조회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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