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늦은시간에 전화기 진동이 심하게 울리기에 잠결에 들여다봤더니 서울에서 학교에 다니는 아들녀석이었어요.
"아빠! 주무세요?"
"응,그럼,자는중이지.그런데 무슨일있냐? 이 시간에 웬 전화야?"
"아빠,제가 아빠 무지하게 사랑하는거알죠? 저 이렇게 키워주셔서 고맙다고 말하고싶어서 전화했어요"
"너 술마셨냐?"
"네,조금요.아빠 안녕히 주무세요",,,
잠결에받은 아들녀석의 술취한 목소리에 잠깐 화도났었지만,그래도 술기운을 빌어서 아빠를 사랑하는마음을 표현해 준 아들녀석이 어찌나 대견하고 고맙던지요.
그나저나 저는 오십을 바라보는 지금까지 보리밭에만가도 술에취하는 기분인데,대학교2학년인 아들녀석은 주량이 소주 두 병이라네요^^
아무래도 돌연변이 같아요 ㅎㅎ
객지생활하면서 밥도 제대로 못 챙겨먹을텐데 술을 너무 마시는것같아서 걱정이라니까요!
밥을 든든히 먹고 술을 마셔야 건강을 해치지 않을텐데 말이죠.
아들녀석이 좋아하는노래 한 곡 신청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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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y/ne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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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연변이 우리아들!!ㅎㅎ
박재현
2010.02.23
조회 47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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