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6월말 제 아내가 갑상선 암 선고를 받았습니다. 평소에 가슴이 답답하고 폐있는부분이 아프다는 말을 자주 들었는데 무심코 지나쳤습니다. 갑상선이라하면 정확히 어느 부분인지도 모르고 거기랑 갑상선이랑 상관이 있는줄도 몰랐거든요.제 아내가 어느날 몸이 이상하다고 병원이 가보더니 큰병원가서 정밀검사를 받아보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설마..아니겠지~ 그냥 단순한 ..작은 병원이어서 잘모르나 보다 하고 넘겼습니다.
큰병원에 가서 다시 검사를 받고 결과가 나오는날 전화로 통보를 받았는데..
악성종양이라는 것입니다. 그것도 한두개가 아니고 여러개가 말입니다..
태어나서 이렇게 하늘이 무너질 것 같고 가슴이 철렁한 순간은 없었던 것같습니다.
순간 아무것도 못하고 집에가선 정확히 어떻게 된건지 어느정도인지 따져묻고선 빨리 수술날짜를 잡아야 했습니다. 그래서 서둘러 잡았고 7월 말에 수술을 받게 되었습니다.
젤 힘든건 제 아내였을 겁니다. 덩달아 제 아들 딸들도 같이 고생을 했구요. 제 아내 간호하느라 장모님도 고생을 하셨을 겁니다. 이렇게 다들 고생을 하면서 서로에 대해 더 애뜻한 감정이 생긴 것 같아요. 다행이 제 아내는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났고, 2번의 항암치료도 마쳤습니다. 갑사선 암은 다른 암이랑은 달리 항암치료가 방사선으로 이루어져서 치료전 한달전부터 간이 있거나 양념이 들어있는 음식포함 외 밀가루 인스턴트 등등 아무것도 먹지 못한답니다. 그래서 오로지 먹을 수 있는건 야채나 고구마 감자 등 극히 제한되어 있거든요.
아내옆에서 음식나는 요리나 음식을 먹는게 미안해서 저랑 아이들도 같이 그런음식은 피하고 밖에서 먹거나 그래야 했습니다. 이제 마지막 검사결과만을 남겨놓았는데..잘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제 아내와 아이들이 다시 힘을 찾을 수 있었음 합니다.
제 아내에게 바치는 노래에요~
JO 의 내가 있을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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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사연 읽어주세요
강창수
2010.03.05
조회 28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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