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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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달이 떴어요..밤하늘에
이순자
2010.03.08
조회 39

저 언니랑 둘이서, 제주여행을 왔는데요.
이틀동안 비가 내리고, 안개가 심해서, 여행을 다니는데
좀 힘든일정이었는데요.
오늘 새벽에 일어나서, 베란다에 나가서보니, 예쁜반달이 밤하늘에
떠있구요,별들도 그 주위에 반짝반짝....항구엔 선박들에서 비추는
조명불빛이 마치 별빛마냥 눈부시게 반짝여서, 아름다운 그림을
선사해주네요.
오늘은 맑은날이 될것 같아서, 일출을 볼수 있을것 같아 행복해지려하네요.
제주엔 벌써 노란 유채꽃이 만발하고, 하얀목련도 꽃망울을 터트려서
만개하구요, 빨강동백꽃은 이제 지려는지, 예쁜꽃들이 뚝뚝 땅위에
떨어져 뒹구네요.
에머랄드,비취색 푸르른 바다와 하얀포말을 일으키며 부딪히는 파도와
아름다운 섬들과 조각처럼 깎아진 암석들의 모습에 정신을 잃고 봅니다.
우리나라에 이국적인 풍경을 보여주는 제주도가 있어서, 참 좋습니다.
그리고 마음이 맞은 친구같은 언니랑 둘이어서 더 행복하구요.
섭지코지에서 바닷바람에 날아갈듯한 느낌을 부여잡으며, 하얀등대위에서, 파도가 부서지는 짙푸른 바다를 바라보니, 세상 부러울것 없네요.
삶의 길목에서 살짝 비켜져 나와, 여유로운 마음으로 여행을 하니
엔돌핀이 샘솟듯이 솟아납니다.
맛있는 음식과 아름다운 풍경들을 감상하면서, 여행을 다니다보니..
제마음에도 제주도의 푸른 바다와 노란유채꽃이 가득 채워지는 느낌입니다. 올레길을 걸으면서, 그동안 나누지 못했던 마음속의 대화들을
다 풀어내며...참 좋은 동반자로, 동행으로 삶이 다할때까지 언제나
제 곁에서 든든한 조력자로 함께 해주는 언니가 있어서 얼마나 행복한지 모르겠습니다.
이기적인 저와 달리 늘 푸근한 엄마품처럼 넉넉한 마음으로 저를 헤아려주는 언니에게 전 늘 신세를 지고 살아가네요.
이번여행이 언니에게 좋은 추억과 아름다운 추억을 안겨주는 여행이길 바래봅니다. 행복한 동행이 되어주는 언니에게 항상 고마움을 느끼면서 살아가는 막내여동생이
언니가 좋아하는 노래가 있어서
오늘 신청하려 합니다.


Bridge over troubled water---사이먼&가펑클

이 노래를 언니가 헤쳐온 인생이 담긴 가사내용이 맘에 들어서
무척 좋아한답니다.꼭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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