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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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눈
김준형
2010.03.13
조회 28
루시드 폴 - 봄눈

어제 12일(금) 루시드 폴의 공연을 보았습니다.
작년말에 있었던 공연에 비해 1집부터 4집에 있는 곡들을 다양하게 들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중간에 부른 브라질 노래 몇 곡은 색다른 느낌을 주었습니다.

이번주에는 꽃샘추위와 함께 때아닌 봄눈이 내렸습니다.
꽃샘추위는 우리가 이제는 겨울이 다 지나가고 봄이 왔다고 안심하고 마음을 풀어질때, 다시금 마음을 다잡게하고 긴장을 풀지 않기를 경계하는 듯 합니다.

연초에 세웠던 계획이 많이 흐트러졌는데, 이번주에 꽃샘추위를 겪으면서 결심을 다시 잡아봅니다.


봄눈


자 내 얘기를 들어보렴
따뜻한 차 한잔 두고서
오늘은 참 맑은 하루지
몇 년 전의 그 날도 그랬듯이

유난히 덥던 그 여름날
유난히 춥던 그 해 가을, 겨울
계절을 견디고
이렇게 마주앉은 그대여

벚꽃은 봄눈 되어 하얗게 덮인 거리
겨우내 움을 틔우듯 돋아난 사랑

처음으로 말을 놓았던
어색했던 그날의 우리 모습
돌아보면 쑥스럽지만

손끝에 닿을 듯이 닿지 않던 그대는
몇 년이 지난 지금도 그대로인데
하루에도 몇 번을 내게 물어봐도 나는 믿고 있어
떨어지지 않는, 시들지 않는, 그대라는 꽃잎

처음으로 말을 놓았던
어색했던 그날의 우리 모습
돌아보면 쑥스럽지만

손끝에 닿을 듯이 닿지 않던 그대는
몇 년이 지난 지금도 그대로인데
하루에도 몇 번을 내게 물어봐도 나는 믿고 있어
떨어지지 않는, 시들지 않는, 그대라는 꽃잎

그대라는 꽃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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