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14일 종로에 갔습니다.거리에는 화이트데이로 꽃다발, 사탕을
손에 들고 연인들이 걸어다니더군요. 저는 예물을 보려고 나온터라
오직 견적을 내야겠다는 마음만으로 보석상을 찾아다니는 것에
비해 여유가 있어보이더군요. 금값이 고점에 비해 많이 내렸다지만
아직도 제게는 한 없이 비싸보여 꼭 사야 하는가 하는 생각까지
들더군요.
결혼은 사랑해서 한다지만 사랑 빼곤 모두가 돈이라는 생각이 들어
평소의 낭만을 느낄수 있는 종로, 청계천이 아닌 엄청난 소비의
도시라고 느껴진 하루 였습니다. 저는 몇일 와서 몇백을 쓰고
가지만 저 같은 사람은 이 전에도 이 시간에도 이 후에도
수백, 수천 쌍이 저와 비슷한 부담을 느끼며 행동했고 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도 예물이라는 부담을 처리 하고 와서
마음은 편한 하루였습니다.
015b "수필과 자동차" 듣고 싶네요.
방송할때 쯤엔 광주 저~~아래서 듣게 될것 같네요.
신부 친구들 좀 보러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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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에 갔습니다.
김현일
2010.03.15
조회 19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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