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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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삼스레 신기했던 날
정현숙
2010.03.15
조회 30
안녕하세요?
오늘 아침에는 오랫만에 미국에 있는 제자에게 메일을 보냈어요.10여 년 전에 가르친 여고생이 이제 숙녀가 되어 미국에서 사회복지학을 공부하고 있거던요.

지난 겨울방학 때 남자친구랑 귀국했다 엄마랑 대판 싸우고 서로 말도 안하다 그냥 훌쩍 떠난 뒤에 처음 연락해보는 거였어요.

그런데 신기하게도 보내자마자 읽고 답을 해주었더군요.친구들과 세미나 주제 때문에 연락을 주고받는 중에 제 메일이 톡하고 전달되더라나요.

그 친구 진아 말로는 우선 한국말로 된 메일이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었다고요.

그래 뉴욕 컬럼비아대학에서 입학 허가서를 보내서 뉴올리안즈에서 떠날 거라는 이야기, 생일잔치를 했더니 마침 봄방학 중이어서 친구를 부르니까 연관된 가족까지 함께 와서 자그마치 열여덟 명을 잔치 치르느라 생일선물로 근육통을 받았다는 통 큰 이야기 등등...

참으로 태평양 바닷물을 거쳐서 오는 사연이 인터넷 선 하나로 가능하다는 게 새삼스레 신기하고 반가운 소식이었어요.

마찬가지로 오늘처럼 날씨도 궂은 날에는 저처럼 허약한 사람은 꼼짝도 않고 집에만 숨어있기 쉬운데, 그래도 이렇게 인터넷을 통해 윤희님과 서로 의사소통이 가능하니 참으로 축복받은 세대라고 생각해요.

제가 꿈음 제작진 여러분을 기다리고 반기는 것처럼, 여러분도 우리 청취자들을 위해 맛난 식탁 차려놓고 야식을 대접하려고 여러가지 이야기와 음악을 골고루 준비하고 계시지요? 있다가 10시에 그 향기와 맛에 푹 취해보려고 해요.고맙습니다.

신청곡
죽어도 못보내-2AM
소나무-바비킴
님은 먼 곳에-수애
칵테일사랑-마로니에
미소천사-성시경
오늘같은 밤이면-박정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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