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소에 마음속에 등불로 여기며 법정 스님의 책들을
구입해서 읽었다. 감명 받은 책은 선물도 하곤 했다.
오래전에 나온 책들은 언젠가 꼭 한번 읽어 보리라..결심하고
책 리스트에 담아뒀는데....스님이 입적하셨단 소식 듣고
가슴속 무언가가 빠져 나가는 느낌이 들어 글로나마 위안을
받고 싶어 열 권이 넘는 책을 주문했다.
주문은 순조롭게 이뤄졌는데...배송이 지연되어서 알아보니
일시품절이란다...
그러길래 생각했을 때 구입해서 읽었어야지..스스로 자책하면서
그 책들을 다시 못 만나게 될까봐 조마조마 했는데..
일주일을 기다렸더니 드디어 오늘 몇 권만 빼고 모두 배송 되어서
너무 뿌듯하다. 친척 오빠와 언니는 전화해서 책좀 빌려달라고
한다....전 원래 책은 잘 안 빌려주는데 특별히 빌려주겠으니
꼭 돌려줘야 한다고..다짐을 받아뒀다.
사실은 그렇지도 않으면서...
다 읽은 책들은 서로 교환해 가면서 읽으면 두 배로 행복한
마음이 든다...빌려줘서 좋고 같은 책을 공감할 수 있어서
좋고..그러다 보면 마음까지 통하게 된다.
책을 구하지 못한 지인한테 다 읽고 택배로 보내려고
행복한 마음으로 책 박스까지 확보해뒀다...
제가 먼저 잘~ 읽은 다음 빌려드릴게요~
조금만 더 기다려주세요~~
좋은 책과 더불어 싱그러운 봄이 오고 있다. 내 마음에도....
봄내 작가님~ 윤희님~~이런 제 마음 아시죠??
아직도 널:윤도현
알고 있나요:썸데이
반쪽 사랑:조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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