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스한 봄날은 아니지만 내볼을 스치는 바람은 이미 겨울이 아니라고 속삭입니다.
꽃샘추위와 함박눈에도 불구하고 목련의 꽃망울은 하루하루 다르게 움트고 있고 낙엽밟고 걸어가는 그 길에도 낙엽을 헤치면 이미 "나 올라왔어~"하며 봄새싹이 고개를 내밀고 있습니다.
봄날은 이미 찾아왔습니다.
우리가 마음을 열고, 온몸으로 받아들이면 봄은 우리에게로 옵니다.
마음을 열고 봄을 맞으니 봄바람이 계속 나를 스칩니다.
마음을 살랑살랑 건드려도 보고, 마음을 차갑게 하기도 하고, 봄은 변덕이 좀 있습니다. 그 변덕도 그대로 놔둡니다. 그게 봄이니까요.
봄바람이 무언가 나에게 속삭입니다. 그러면 나도 바람에 기대어 차마 하지 못했던 말들을 조심스레 꺼내봅니다. 그 말들은 바람이 조심스레 그 사람에게 전해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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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바람은 내마음을 전해주겠지..
홍순영
2010.03.23
조회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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