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
오늘은 햇살이 어제보다 좋은거 같아요...
출근준비 하면서 이렇게 사연 남겨요...
지난 주말 감기 몸살로 몹시 심하게 아팠어요...
주말 이틀을 꿈쩍도 못하고 뱃속 아기때문에 약도 못먹고 버티다가 결국 월요일에 출근도 못하고 병원을 찾았답니다...
산부인과 들려서 아기는 괜찮다는 말 듣고 감기약도 처방받아 왔는데, 그래도 불안해서 약은 먹지 않고, 감기에 좋다는 차들로 기운을 좀 차렸어요...
그보다는 주말내내 옆에서 병간호해준 신랑덕분에 약을 먹지 않고도 몸이 회복기로 접어든건지도 모르는데, 이제 기운이 좀 나니까 자꾸 신랑한테 잔소리를 하게 되네요...
아파서, 간호를 받을때는 역시 울신랑밖에 없다며, 나으면 더 잘해줘야지...다짐해놓고는 하루도 못가서 잔소리를 해버렸어요...
늦게 퇴근해서 잠깐 잠깐 스트레스 푼다고 인터넷 게임을 하는 신랑한테 게임좀 그만하면 안되냐고, 차라리 책읽는 모습을 좀 보여주면 안되겠냐고 화를 내버렸어요...
좀더 부드러운 말로 부탁을 해도 되는데, 아직은 컨디션이 좋지않아서인지 괜히 심술부터 부리고 화부터 내버렸네요...
그렇다고 신랑이 게임에 빠져 지내는것도 아닌데, 왜 그 잠깐도 전 이해를 못하고 화를 내버렸을까요?
사랑하는 신랑~~
어제 괜히 화부터 내서 미안해요...
나도 나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이 있듯이 자기한테도 스트레스 해소법이 있는건데, 이해못해주고 화내서 미안해요...
그래도 난 있잖아요...
자기의 게임하는 모습보다는 책보는 모습이 더 보기좋고, 보고 싶어요...
앞으로 태어날 우리아기한테도 아빠의 게임하는 모습보다는 책보는 모습을 더 보여줬음 좋겠는데...
어제 화내서 미안하구요...
나도 좀더 이해하려고 노력할테니까, 자기도 조금만 내가 바라는 모습 보여주기예요...
사랑해요~~~
더네임의 사랑은...신청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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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과 다퉜어요...
김선화
2010.03.24
조회 26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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