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음은 즐겨 듣는 방송이지만 사연은 처음 쓰네요. 게시판에 들어와보니 사연이 참 많네요. 오늘 올라온 사연만 해도 이렇게 많은 줄 몰랐어요. 제 사연도 전해질 수 있으려나... 도연명의 시를 듣고 사연을 남기고 싶어 다시 컴퓨터를 켰어요. 아춤식구들이 꿈음을 많이 듣는다는 걸 얼마 전 알게 됐거든요^^ "아침편지에서 춤을" 줄여서, "아춤"이라는 이름으로 춤명상을 함께 했어요. 춤과 명상, 어색한 만남 같지만 잘 어울리는 조합이에요. 열심히 몸을 느끼면서 율동을 하고, 음악이 멈추면 고요히 자신의 호흡과 내면을 바라보는 시간. 자신을 느끼고 서로를 아끼는 시간이었어요. 지난 3년 동안 매주 화요일마다 함께 했던 시간들... 정말 영원히 잊지 못할 거예요. 이제 내일이 우리들의 마지막 수업이에요. 하루에 두 번의 새벽이 올 수 없듯이 다시 춤명상으로 만날 수는 없겠지만 사랑과 생기가 넘치던 아춤 식구들의 표정, 수업이 끝나면 함께 나누던 따뜻한 포옹은 잊지 못할 거예요. 아춤 식구들 영원히 사랑해요..^^ 신청곡 남겨도 되나요? 영화 주제곡 Falling Slowly 여행스케치의 <별이진다네> 듣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