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꿈과 음악사이를 시청한지 얼마 안된 예비신랑입니다. ^^

제가 음악을 좋아해서 항상 차에서 음악을 듣는데

여자친구가 오빠는 음악을 좋아하는데 라디오는 잘 안듣는것 같다면서

자기가 추천해주는 방송이라고 꿈과 음악사이를 소개해

주더라고요...

듣다보니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서 들어본 기억은 나는데

고정적으로 듣는게 아니였는데

그날 여자친구를 집에 바래다주고 집에오면서

계속 라디오를 들으니 노래선곡이 제가 좋아하는 곡들만

나오더라고요........

항상 10시에서 12시 사이면 여자친구를 집에 데려다 주는 시간이라

요즘은 항상 꿈과 음악사이만 듣는것 같습니다.

오늘은 야근이라 10시에 퇴근하니까 퇴근하면서 듣겠네요..

참 목소리가 너무 좋아서 듣기도 합니다. ^^

얼마전에 방송에서 어느분이 이런 사연을 적으셨더라고요

'인연이 지속되면 연인이 된다'고요...

그분 친구분은 진부하다고 이야기 하셨는데..

그 이야기를 들으면서 옆에있던 여자친구에게

저거 우리 이야기 같다 라고 말했습니다..

사실 여자친구와 저는 8년됬으면서 이제 갓 100일된 커플입니다.

학교 복학하고 처음 저에게 말을 걸어준 여자친구와 저는

8년간 오랜 오빠 동생으로 지냈습니다.

학교 다닐때는 가끔 밥도 먹고 그랬는데

졸업하면서 만나는 횟수가 점점 줄어들었지요..

일년에 한번 만날까 한 사이이면서

가끔 전화로 안부만 전하던 사이였습니다.

그렇게 인연은 8년을 이어오다가

작년에 인사발령이 났는데 이친구 회사 근처더군요

회사가 가깝다 보니 자주 얼굴보게 되고..

밥도 몇번 먹다보니 여자친구가 후배에서 여자로 보이더라고요

결국 용기를 내어 고백했고..

처음엔 거절했지만 시간이 지나고

결국 다시 만나서 지금은 결혼을 약속하게 되었습니다.

6월 12일 결혼 날자를 잡고

집도 구하고.. 혼수보러 다니면서

그런 생각을 합니다.

인연이 오래되다보니.......... 연인이 되었구나.....

이 글을 사연보내신 분도

인연중에 짝을 찾으면 좋겠네요.....

저도 처음에는 너무 오래된 인연이여서

연인은 힘들꺼라고 생각했지만..

오랜 인연이 있다보니 서로에 대해 더 잘알기에.

서로를 더 잘 이해할수 있게 된것 같습니다.

그리고 선후배로 알던 사이와 여자친구로서 만나니까

서로 다른 모습을 보는것 같습니다.

이제 결혼하게 되면 또 다른 모습을 보겠지요..

혹시 이 방송을 듣고 있을지 모르는 여자친구에게

이렇게 말해볼까 합니다...

지금까지 만나온 8년의 시간보다..

앞으로 같이 가야할 80년의 시간을 기대하면서

같이 살아가자고요.........

사랑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