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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명복을 빕니다
이현주
2010.04.04
조회 34
얼마 전 꿈음에 사연을 보냈습니다. (시)아버지께서 많이 편찮으시고.. 좀더 저와 함께 하는 시간을 갖게 해달라고요. 그런데 그 아버지께서 금요일 새벽에 돌아가셨고 오늘이 발인이었습니다. 장례식장에서 아버지께 마지막 인사를 하고 전 혼자 보령사 라는 절에 다녀왔습니다. 짧은 시간 아버지와의 시간들을 기억하며 마음 속 조용히 아버지를 떠나보냈습니다. 생전하지 않던 절도 하면서 아버지 명복도 빌었고요 기왓장에 소원을 적는 것도 있길래 소원도 적어봤습니다. 저는 다음 주가 결혼인 예비 신부였는데 기왓장에 이렇게 썼습니다. 좋은 곳으로 아프지 않는 곳으로 편히 가시라고 여기 일은 걱정마시라고. 어머니도 제가 잘 모시고 종호씨도 제가 잘 내조하며 행복하게 살겠다고 걱정마시라고요. 많이 슬픕니다. 저를 예뻐해주셨고 장례식장에서 알았는데 주변 분에게 제 자랑도 하셨더군요. 예쁘고 착하다고... 아버지를 잃은 아들의 심정이 어떨지 남편을 잃은 마음이 어떨지... 감히 그 마음이 읽혀져 저 역시 슬퍼하고 있습니다. 좋은 곳으로 아버지 가시고요 종호씨와 어머니 힘내셨으면 해요. 어머니, 제가 잘 모실께요 노력하며 서로 재미나게 살아요. 예뻐도해주시고요.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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