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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와 함께 한 3년이라는 시간
이숙희
2010.04.08
조회 37
많은 질문과 많은 두려움과 많은 추억이 담겨있는
우리들의 3년이라는 세월-
그대와 주고 받은 편지도 꽤 많이 있더군요
그 안에 우리는 참 많은 것을 함께 했습니다
나의 슬픔도, 나의 기쁨도, 나의 애절함도, 나의 그리움도
모두 그대와 함께 하였습니다
이제는 비가 오는 것처럼,
눈이 오는 것처럼,
햇살이 비추이는 것처럼,
그대는 아주 당연한 존재가 되어버렸지요
그래서 그 소중함을 잠시
잊어버렸나봅니다.
그대가 내게 있는 것이
숨을 쉬는 것처럼 너무 당연해서
그대에게 가시 돋힌 말을 하기도 하고,
짜증을 내기도 했네요
미안해요
그리고 고마워요
나는 꼭 이래요
그대는 묵묵히 그 자리에 있는데
나는 꼭 이렇게 변덕을 부려요
그래도 나는 그대를 참 많이 사랑합니다
아직도 참 많이 그대가 그리워요
우리의 추억이 앞으로 더욱 더 많이 쌓이길 바라며-
신청곡 이적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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