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쾌한 봄날의 수요일..
늦은 퇴근으로 짜증나는 몸을 이끌고 차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10시의 시보와 함께 허윤희씨의 음성이 들리고..
첫곡의 전주를 듣는 순간..
저는 순간 라이오 채널을 바꾸었습니다.....
토이의 '좋은 사람'....
첫사랑의 그사람과 마주앉아 밤새 이 노래를 들었고
둘이 벤치에 앉아 함께 부르고..
이 노래와 그 사람만 있으면 세상이 행복한 별들로 반짝이던 때가 있었습니다..
헤어지고 난 후에는 이 노래만 들으면 저절로 눈물이 흘렀습니다.
그래서 이 노래의 전주가 라디오에 나오면 의식적으로 다른 채널로 돌리곤 했는데..
하지만...오늘..굳은 마음으로 채널을 다시 CBS에 맞추고
이 노래를 크게 따라 부르면서 아름다운 추억이 있었음에 감사하였습니다.
첫사랑 그사람은 좋은 사람과 결혼하여 아들 둘 낳고 바쁘게 자신의 삷을 살고..
아직도 저는 혼자이지만..
이 노래를 들으면서 슬퍼할 일은 없을 듯 합니다...^^
* 허윤희의 꿈음을 차에서만 듣다가 오늘...
사람을 따라 부르는 제 자신이 대견하여 컴퓨터에 레인보우를 깔고 사이트에 가입도 했습니다.
'꿈음'을 들으면...
20년전 엄마 몰래 숨어들어야 했던 라디오 속의 추억의 음악이 많아 자동차에서 나오지 못한 일이 종종 있었습니다.
원래 사이버공간이라 친하지 못하여 오늘에서야 감사함을 전합니다.
바쁜 30대 삶 중의 하루에 2시간의 오아시스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가끔 들러 사연과 신청곡을 남겨도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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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사람'을 들으면서..
허귀연
2010.04.07
조회 29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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