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님 안녕하세요. 작년 이맘때쯤 테니스대회 보러 가서 일본 선수 응원했다는 사람입니다. 기억하시나요?
일년이 흘러 다시 그 선수를 보았습니다. 다시 보는 순간, 정말 떨리더군요. 심장은 왜 이렇게 뛰는지... 오랫동안 기다려서일까요? 이런 느낌이라면 자주 보지 못하더라도 괜찮을 것 같아요. 누군가를 오래도록 기다려본거 처음이거든요.
애석하게도 그녀는 역시나 저를 한두번 쳐다봤을뿐 경기에 집중했습니다. 작년에 제가 응원해준걸 기억이라도 하는건지, 다시 응원하러 온걸 아는건지 그거라도 묻고 싶었는데 그러지도 못했습니다.
일본어 공부해서 직접 얘기하겠다던 다짐, 지키지 못했거든요. 그렇게 한마디도 얘기 못하고 그녀는 다시 다른 대회를 위해 떠났습니다.
지난 며칠간 그녀를 직접 볼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이제 다시 일년을 기다려야 하겠죠. 그때는 정말 인연을 만들고 싶습니다.
* 김조한 - 사랑해요, 신청합니다.
* 직접 찍은 사진입니다. 정말 이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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