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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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그리고 축복..♥
조현정
2010.04.12
조회 59
올 겨울은 유난히도 눈이 많이 내렸고 또 유난히도 추웠어요
온통 꽁꽁 언 세상에서 그냥 그렇게 겨울만 한참인 줄 알았는데..
그런데 겨울나무들이 그 추운 와중에서도 싹을 틔울 준비를 하고
우리에게도 봄이 다가오고 있는 것 같아요.
길에서 만난 봄꽃들이 “나 여기있어요~”라고 말하고 있는것만
같은 요즘이예요
모든 청춘들이 그랬을테지만 빨리 어른이 되고싶었던
그때 그시절에는 나한테는 언제 봄이 올까 늘 조바심을 내며 방황했는데…
만날 수 없을 것만 같던 꿈에 그리던 반쪽을 만나
하나에서 둘이 된 생활에 감사하며 지내왔는데
이렇게 조심스럽게 싹을 틔운 봄과 함께 저에게도
신기한 마법 같은 일이 일어났어요
하늘에서 주신 축복 같은 생명이 제 안에서 숨을 쉬고 있데요..
역사에 길이 남을 엄청난 과업을 달성한건 아니지만
왜 이렇게 설레고 떨리는지..
제안에 또 다른 생명이 있다는게 너무나 신기하고
벌써부터 아기가 어떻게 생겼을까 궁금하고..
또 한편으로는 모든 것이 변할 것 같아 두렵기도 하구요..
많은 감정들이 교차하지만 축복, 조심스러운 기다림..
그리고 행복이라는 꼬리생각으로 이어지게 되었고
행복이라는 단어들 중 그동안 저희 부부와 함께해준
고마운 꿈음이 생각이 나서 단숨에 글을 올립니다.
봄을 기다리는 그런 마음으로 우리부부의 천사를 기다리며….

신청곡 : 포맨 My ang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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