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께서 간만에 교외로 나가고 싶다 하셔서 저도 기분전환 겸
아버지와 단 둘이 교외로 드라이브를 나갔습니다.
봄이라 그런지... 벚꽃이며... 진달래... 개나리가 주를 이루더군요.
하지만 저희 부자의 눈길을 끈 건...

다름아닌 목련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목련은 필 때는 이쁘지만,
질 때 땅바닥에 갈색으로 변해가는 목련을 보면...
우아한 자태의 목련을 잊곤 하죠....

저희 아버지께서도 목련의 그럼 점을 말씀하시면서
사람도 죽으면 땅에 묻거나.. 화장을 해서 장례를 치르는 것처럼
목련도 떨어지면 갈색으로 변하기 전에 치워졌으면 하시더라구요.

모든 생명이 기지개를 펴는 이 봄의 시작에서...
마지막을 이야기는 하는 것이 자칫 섣부름이라 말할 수
있겠지만...

어제 저와 아버지의 남자들 간의 드라이브는
자칫 꽃의 향연으로 가벼울 수 있는 봄을 다시 생각하게끔
했답니다.

보탬글:에버랜드를 조심스레 원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