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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뿌려지다
이숙희
2010.04.12
조회 26
언니, 또 다시 월요일이 시작되었네요
어제 저녁 너무 피곤해서 쓰러져 자고는
오늘 아침 부시시하게 일어났어요
오늘이 월요일이라는 것이
어찌나 원망스럽던지요
다시 한 주를 살아가야 한다는 것이
어찌나 막막하던지요
요즘 제 마음이 이상해요
또 다시 사춘기가 오려나봐요
군대 간 남자친구의 전화에
참 많이 보고싶다고 그렇게 되뇌이며 말했어요
무엇이 저를 이리도 흔드는지 모르겠어요
마음이 이리저리 요동치네요
사춘기 소녀도 아닌데
왜 이런 것일까요?
마음이
이리저리 뿌려져
아파옵니다
신청곡 이정의 '한숨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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