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매일 밤 꿈음을 들으며 하루를 정리하는 시청자입니다.
남편은 회사일로 늦는 날이 많아서 제 혼자 허윤희씨 목소리와
친구하곤 합니다.
2000년 남편을 처음 만나서 남몰래 한 연애는 6년, 사내연애였거든요.
결혼한지는 3년 되었어요.
연애하면서 참 많이 좋았고, 또 많이 다투기도 했어요.
한 번은 8개월을 떨어져 헤어져있었어요.
그러던 어느날 밤 쓸쓸한 마음으로 집 근처를 산책하고 있었는데
글쎄 이 남자가 골목에 서 있는 거에요.
도저히 안되겠더래요. 다시 시작하자면서 눈물을 흘리더라구요.
그날 이후 저희는 다시 연인이 되었고 지옥같고 외롭던 8개월을
서로를 배려하고 위하며 지냈습니다.
사랑도, 많은 노력이 필요하잖아요.
그 노력, 한 가족이 된 지금도 늦추지 않으려고 합니다.
조금씩 조금씩 익숙해지고 고마운 마음이 사라질 때 쯤
예전 헤어져지낼 때 쓴 일기장을 꺼내봐요.
그러면 다시 착한 마음을 갖게 되죠.
오늘도 피곤한 몸을 이끌고 직장에 나가는 남편이 고마워서
달달한 문자 하나 날렸답니다.
오늘 남편이 제게 많이 불러주던 노래가 듣고 싶어요.
이승철 씨의 "인연" 이요..
~~~~~~~~~~~~~~~~~~
일찍 퇴근한다면 함께 들을 수 있겠지요.
그러면 사랑하는 마음이 가뿐하게 리필될 것 같아요.
꿈과 음악사이의 허윤희씨, 제작진 여러분~
늘 기분좋은 음악, 따뜻한 시간 감사드려요!
서늘하지만 아름다운 봄 날 되시길 바랄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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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리필해주세요^^
김수연
2010.04.14
조회 27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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