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겨울은 유난히 할 말이 많은 걸까..
침묵을 견디지 못하고,
한 숨을 참지 못하고
맴맴 돌며 떠나지 못하고
찾아온 봄 뒤에 숨어 여전히 방황중이다.
시린 손에 팔짱을 끼우며
겨울을 미워하다가도,
떠나가지 못하는 그 모습이
마치 사람마음 같기도 해서
꽉 끼운 두 팔을 펼쳐내렸다.
위로받고 싶은 마음
사랑받고, 인정받고 싶은 마음
쉽게 꺼내지 못하고 차가운 속앓이만 반복하는 우리네 마음이
끝끝내 떠나가지 못하고 있는 이 겨울과 닮아
피식 웃음이 지어진다.
사람이 자연을 욕심내기 시작하면서
자연도 사람을 닮아가는가보다.
그래도 슬며시 떠나가리란 걸 알기에
이 정도의 차가움은
활짝 핀 벚꽃을 보며 손잡아주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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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언니 잘지내시죠?
전 예전에 상담심리를 공부하며 아이들과 상담나눴던 이야기를 올렸던
전은영이라고 해요. ^ㅡ^
오랜만에 인사드리지만, 전 언제나 반가운 목소리라..
언니도 함께 반갑길 바라며 봄의 상념을 몇자 적어봅니다.
또 들를게요. 오늘도 마음건강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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