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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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꽃
이향미
2010.04.15
조회 46

봄바람이 겨울바람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매섭게 불던 하루하루...
간신히 꽃망울을 터트리고 나뭇가지에 매달려 있는 여린 꽃잎들이
혹시나 이 바람때문에 많이 떨고 있지는 않을까 싶었는데
오늘은 다들 괜찮아 보입니다.
바람아, 이제는 너의 두손을 그만 내려 놓으렴..
이제 마악 여린 꽃잎들이 수줍게 두려운 마음으로 하늘을 향해
얼굴을 내밀었으니 이제는 조용히 숨을 내쉬렴..
낮에 친정엄마께서 여의도로 친구분들과 함께 벚꽃을 보러 왔다면서
혼자 보기에 너무 아까워 저보고 일요일에 오라고 하셨는데
일이 있어 못간다고 하니까 서운해 하시더라구요.
누구나 꽃을 보면 어떤 사람이 생각나나 봅니다.
친정엄마는 봄꽃을 보시면 자식들이 생가나시나 봅니다.
눈에 많이 담아 오시라고 말은 했지만 뭔지모를 이마음을 어떡할까요.

어제 몇분과 간단한 식사와 차를 마시려고
전통찻집에 갔었는데 꾸미지않은 듯 하면서도
뭔가 편안하게 느껴지는 분위기에 얘기가 좀 길어졌습니다.
밖에는 바람이 몹시 부는 사나운 날씨였지만
저역시 향기로운 차에 위로를 받았습니다.
그곳에서 담아 와 올려 봅니다.

박지윤-봄꽃
김장훈-햇빛 비추는 날
박선주-이런 내마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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