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전 쯤에 입사시험을 보다가 알게 된 인연이 있어요.
너무 마음에 들어서 제가 적극적으로 연락하며 조금씩 가까워졌죠.
다행이도 같이 최종까지 갔는데 그 친구는 합격했고, 저는 떨어졌어요. ㅎ
그 뒤로도 계속 연락 잘 되고 서로 너무 잘 챙겨줘서 설레는 시간이 많아졌죠.
근데 요즘 그 친구가 교육 기간이라 많이 바쁘다 보니까 제가 연락을 하기 조심스러워지네요.
그런 시간이 많아지니까 뭐랄까...새삼스럽게 처지에 대한 생각이 많아져요.
그 친구는 제 처지 생각 별로 안 할 텐데 제 불안한 미래 때문에 자꾸 위축되고 그렇네요.
차라리 연락이라도 자주 된다면 두근거림 속에서 그런 작은 생각들 잊을 수 있을텐데 참 답답해요.
지금도 이 친구는 폭풍같은 회식자리에서 전쟁을 치르는데, 저는 딱딱하고 지루한 시험용 글을 쓰고 있네요.
가까워지는 건 마음이고, 멀어지는 건 입장이네요.
* 게시판 성격 및 운영과 무관한 내용, 비방성 욕설이 포함된 경우 및
기명 사연을 도용한 경우 , 관리자 임의로 삭제 될 수 있습니다.
* 게시판 하단, 관리자만 확인할 수 있는 [개인정보 입력란]에
이름, 연락처, 주소 게재해주세요.
* 사연과 신청곡 게시판은 많은 청취자들이 이용하는 공간입니다.
사적인 대화창 형식의 게시글을 지양합니다

제 속이 좁은 걸까요.
권재일
2010.04.19
조회 19
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