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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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에게...
김지웅
2010.04.19
조회 40
사랑하는 아내랑 결혼한지 어느덧 14개월이 지났어요

우리 태식이를 낳은지 벌써 여섯달이 지났구요

모유 수유를 하느라 애기한테 잠시도 떨어질수가 없는 아내...

저는 직장때문에 쉬는날만 잠깐 봐주는게 다구... 너무 미안해요

고맙기도 하면서도말야 모유 수유 하느라 집안일 하느라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면서 제가 해줄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더라구요...

직장이 다른곳으로 발령이 나서 저도 나름대로 적응하느라 아내한테 애기한테 신경 못써줬거든요 힘없이 회사 관둘가 라는 말도 않되는 애기만하구...

요새 이것저것 신경쓰다보니까 모든게 다귀찮구 그러터라구요

한집안의 가정의로써 이러면 않되는줄 알면서도 어느순간 무너져있는 내 자신을 볼때마다 나도 모르게 싫어지거든요...

몇일전에 퇴근후 지친몸으로 안방에 들어가보니 하루종일 아이에 매달려 지친 아내가 아이를 안고 누워서 자고 있더라구요

얼마나 피곤했으면...티비도 불도 않끄고 쭈구려서 자는 모습을 보는데 저도모르게 눈물이 흐르더라구요

아내와 아이에게 너무 못해준게 많은거 같아서... 일때문에란 핑계로 인해 사랑하는 가족에게 조금이나마 관심을 갖지 못했던 제가 너무 한심스러워 보이더라구여

이제부터는 아무리 피곤해도 아내와 아이를 위해 빨리 퇴근을 해서 잠시나마 이야기도 하고 애랑놀아줘야겠어요

내가 살아가는 이유는 가족이 있어서 힘이 나니까요 내일부터 더 열심히 살아야겠어 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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