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 고모께서 입원해 계시는 병원을 찾았습니다.
지하철을 타고 40여분쯤 도착한 병원에서
핼쓱해지신 고모께서 힘 없는 목소리. 손짓으로 맞이해주셨습니다.
오랫동안 새벽부터 일터에서 일해오시다
건강이 좋지 않아 검사를 해보셨는데
수술을 하셔야 된다고 하셔서
8시간동안 수술을 하셨답니다.
제가 어렸을때
참 다정하게 품어 주셨던 고모님이라
마음이 짠해지고
언제나 밝고 긍정적이던 모습이셨는데
뒤돌아 나오면서
눈물 그렁그렁 차올라 들킬까봐 빠른걸음으로 복도를 지났습니다.
고모!
빨리 완쾌 하셔서
예전의 고모 모습으로 다시 만나길 바래요
힘내세요!
신청곡
김윤아 - 봄날은 간다
이은미 - 어떤 그리움
이수영 - 광화문 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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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문안을 다녀오면서
김윤숙
2010.04.22
조회 26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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