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이 없는 두 사람이 만나서 '사귀자'는 말 한마디도 없이 사랑을 시작했고 2년이 되는 해에 평생을 함께하자고 약속을 했습니다.
올해로 결혼한 지 3년이 됩니다.

첫 만남은 둘 다 좋아하는 가수가 같다는 공통점 덕분에 시작되었고 그 이외의 공통점을 발견해 가는 신기함과 끌림으로 사랑에 까지 이르게 되었답니다.

지금은 서로에게 있었던 공통점을 찾기 보다는 함께 공통점을 만들어가고 있답니다.

결혼 후 처음으로 5일 동안 떨어져 있게 되었답니다.
그 사람이 회사에서 해외로 엠티를 가게 되어서 5일 동안은 철저히 저 혼자 지내고 있답니다.

이렇게 혼자 지내게 되니 그 사람의 빈자리가 무척 크게 느껴지고
연애할 때의 느낌이 되살아나 이상하게도 설렘이 느껴집니다. ^^

내일은 그 사람이 돌아오게 되고 혼자 있었던 서로의 얘기를 하게 되겠지요. 그래서인지 오늘밤 꿈과 음악사이를 듣고 있는 지금 이 시간이 참 소중하게 느껴집니다. 온전히 그 사람만을 생각할 수 있는 지금이 좋습니다.

항상 좋은 음악 감사히 듣고 있습니다.

우리의 첫 만남을 만들어준 패닉의 '기다리다'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