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님 안녕하세요.
퇴근길에 늘 꿈음을 듣는 호랑이입니다.
얼마 전, 지인의 소개로 좋은 분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직 많이 어색해서 친해지고 싶은 마음에 문자를 보냈습니다.
동물원에서 탈출한 호랑이인데, 동물원 가고싶다고.
그 날부터 저는 호랑이가 되었고, 그 분은 호랑이를 잡은 사냥꾼이 되었습니다.
제가 미처 생각하지 못한 부분까지 미리 세심하게 배려해주시는 분이세요.
사랑을 시작하기에는 늦은 나이라, 모든 것이 조심스럽고 불안한 저에게 따뜻한 행복만 주는 분이세요.
수요일, 야간자습감독을 끝내고 가는 길에 늘 그랬던 것처럼 꿈음을 듣는데, 낯익은 이름이 들렸습니다. 사연을 듣다보니, 그분이셨어요.
진심으로 저를 아껴주시는 그 분의 마음에 하루하루가 감동이고 행복입니다.
아픈 상처가 있는 그 분께 전하고 싶어요.
그분이 저를 아끼는 것 이상으로 제가 그분을 더 아끼고 좋아한다고.
행복한 추억 많이 만들어 아픈 상처 낫게 해 주고 싶습니다.
음...오늘 그 분과 13번째 만나는 날이에요
오늘은 집으로 가는 차 안에서 함께 꿈음을 듣게 될 것 같습니다.
늘 처음처럼 한결같은 마음으로 사랑하겠다고 전해주세요.
*신청곡 : 동물원, 널 사랑하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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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원에서 탈출한 호랑이에요.
이경은
2010.04.24
조회 45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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