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원에 입학한지 두 달이 지났습니다.
모자란 공부를 보충하려 서점에 들러 책을 사오면서 빗길을 걷는데 제 모습이 한참이나 작게 느껴졌습니다.
자꾸만 내가 마지막까지 잘 할 수 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공부를 하고 졸업을 하고 더 나은 회사에 취직을 하고. 그리고 또.. 모자라지 않은 엄마가 될 수 있을까요?
물론 저는 제가 끝까지 해내리라는 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하지만 다만, 자꾸 제 스스로가 저에대한 기대치를 낮추어 갈까봐 그게 두렵습니다.
오늘도 학교간 엄마를 집에서 기다리던 우리 아가는 저에게 방긋 웃어보입니다. 태어난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기려고 낑낑대며 재롱을 부립니다. 엄마 힘내- 말하는 것만 같습니다.
시간이 꿈같이..
정말 꿈같이 흘러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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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꿈같이 흘러갑니다.
김제아
2010.04.26
조회 22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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