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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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봄비가 추적추적~
김영순
2010.04.26
조회 26




김윤숙(yunsk9895)님께서 작성하신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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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학년 딸아이가 수학여행을 떠났어요
> 무거운 여행가방을 챙겨 주면서 잘 다녀오라며 안아 보내놓고
> 다시 창가로 뛰어가
> 딸 이름을 불러 올려다보는 딸에게 손 흔들어 주었어요
> 출근길에 보니 건너편에 관광버스들이 출발하고 있는걸 보니
> 딸이 어디쯤엔가 타고 있을것 같아
> 모두 출발할 때까지 바라다 보고 있었어요
> 미리 떠날줄 알았는데
> 그 시간에 출발할줄 알았다면
> 출근준비 빨리하고 배웅해줄걸 후회가 되더라구요
>
> 하필 비가 내리고
> 그래서 제 몸에 있는 모든 촉수는 딸에게 쏠리고
> 평소에 멀리를 해서 걱정 많아지고
> 경주에 잘 도착했다는 목소리 듣고나니
> 제 촉수들도 수그러 드네요
>
> 다정다감한 둘째가 없으니 밥을 먹어도 기운이 없네요
> 부디 건강한 모습으로
> 친구들과 즐거운 수학여행 잘 보내고 수요일에
> 환한 미소로 돌아오길 바라며
> "엄마! 수학여행은 있는데
> 왜 국어여행은 없어요?" 라고 어릴적 물어왔던 딸아이 덕분에
> 웃었던 기억이 납니다
>
> 김동률 - 아이처럼
> 성시경 - 좋을텐데
> 박혜경 - 빨간 운동화

잘 다녀 올겁니다.
집 떠나서 많은 것을 배우고,더 성숙해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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