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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시 이후에 읽어주시겠어요?
친구가 알바가 10시에 끝나 집에 오면 11시거든요. ^_^
안녕하세요. 윤희씨. 그간 잘 지내셨어요?
오늘은 비가 추적추적 내리네요.
오늘은 그 누구보다 소중한 제 친구 수민이에게
격려를 해주고 싶어 이렇게 글을 띄웁니다.
너무나도 순탄하게 살았던 제 친구에게
여러가지로 힘든 일이 찾아왔거든요.
어머니도 하늘나라로 가시고
머리 수술도 여러 차례하고
경제적으로도 그래졌고요.
그래도 그 어떤 이보다 넉넉한 마음으로
꿋꿋하게 하루 하루 살아가는 친구가 대견하기만 합니다.
결혼하고 나서 시댁 친정 오가느라 커피 한잔
먹자는 말 못했던 친구이지만,
그래도 마음만으로는 늘 널 응원하고 있다고 전해주시겠어요?
어제는 마침 수민이 생일이라 둘이 함께 봄나들이를 다녀왔어요.
알바하느라 햇볕 쬐지 못했는데, 오랜만에 쬐니 어지럽다고 하는데
마음이 왜이리 짠하던지. 정말 친구에게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줘야겟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지나가던 시골 초등학교에 붙어 있던 표어,
'나에게는 꿈이 있다'를 수민이가 가슴에 안고 살아갔으면 싶어요.
그래서 어린시절 함께 꾸었던 꿈을 현실로 만들면서
멋진 인생 함께 살아가자고 말하고 싶어요.
이름처럼 빼어난(수) 가을하늘(민)만큼
맑고 건강하게 살아가길, 친구 혜민이가 응원한다고 전해주시겠어요?
위인전에는 늘 시련이 등장한다는 점 또한 얘기해주세요.
(참고-사진은 어제 찍은 수민이 사진입니다)
신청곡은 수민이가 좋아하는 곡이예요.
포맨. 사랑사랑사랑.
이건 제가 좋아하는 곡이고요.
전람회-그대가 너무 많은
감사합니다. 읽어주시면 수민이에게 생애 최고의 날이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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