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희님 ,,
어제 부슬부슬 비오는걸 보니
갑자기 제 입안에서 맴도는 노래가 있었
오후내내 흥얼거리고 있었답니다 .
무슨 노래냐구요 .?
글쎄 윤희님은 아시려나 ?
봄내작가님은 아시려나 ?
정pd님은 아시려나요 ~~~ ㅎㅎ
백마강 달밤에 물새가 울어 ~~~~~ 하는 노래인데 아세요??
그리고 울려고 내가 왔나 웃으려고 내가 왔나 하는 노래도 ,
왜? 느닷없이 이노래를 흥얼거리는냐 하면은요 ,,
학창시절에 우린 툭하면 학교앞 주점에가서
파전 하나에 동동주 항아리 한병 시켜 놓고
뭐가 그리 할말이 많았는지
시간 가는줄 모르게 열띤 토론을 하곤 했습니다 .
특히나 비라도 내리면 , 말한해도 연락안해도
그곳에 가면 한두명은 죽치고 있었습니다
파전 하나 동동주 하나만 주문해도 딸려 나오는게
두부김치에 계란탕에 오댕국물에 . 더 많아거든요
지금 생각하면 , 그 주인 아저씬 땅팔아서 장사 하지 않았나 싶어요
그런데 친구중 이모 할머니랑 한방을 쓰는 친구가 있었는데
꼭 ~~ 얼추 취기가 들어가면
이노래를 부르는겁니다 ..
백마강 달밤에 . ~~~` ㅎㅎ
그땐 왠 청승이냐고 타박을 했는데
어느사이에 우리들도 중독이 되어 있더군요 ,,
어제 비오는날 ,, 그 친구들도 보고 싶고
우리의 젊은 해군병들의 슬픔도 , 가슴으로 미어져 와
오후내내 ,, 입안에서 흥얼 거렸습니다 ..
부슬 부슬 비오는날에 ..
한영애 .. 선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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