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음을 알게 된건 작년 이맘 때쯤 학원을 마치고 돌아오던
버스 안에서 였습니다. 학원에서 집까지 1시간이 넘는 거리를
오고가며 고달픈 수험생활과 각박한 서울의 삶에 버거워하던 그때,
버스에서 종종 들리는 친근한 목소리와 저의 취향과 너무나 맞는
곡들을 들으며 조금이나마 마음의 위로를 얻을 수 있었고 그 이후로
고등학교 이후로 듣지 않았던 라디오를 듣기 시작했습니다.
충분히 붙을거라고 생각했던 학교에 떨어지고 저의 부족함과 서로에
대한 오해로 신뢰했던 사람들과의 관계마저 소원해지던 작년 가을,
그 당시 저의 유일한 즐거움은 꿈음을 듣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서울에서의 삶을 정리하고 고향으로 돌아와 다시 올해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지금, 전 여전히 꿈음을 듣고 있습니다.
화창해진 날씨 만큼이나 저의 마음도 겨울을 지나
조금씩 안정을 찾아가고 있고 서울에서 결코 누리지 못했던 고향의
여유로움과 평화로움 속에서 즐거움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언젠가 지금의 시간들을 돌아볼 때 저의 하루 하루의 삶의 희노애락을
함께 해준 꿈음과 윤희 씨의 목소리를 결코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물론 앞으로도 전 밤 10시의 대니 정의 dreams of heaven과 이병우님의
우리를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리며 살아갈겁니다^^
신청곡은 마땅히 생각나는 건 없는데, 제가 좋아하는 꿈음의 음유시인 코너에서 저의 감성을 가장 잘 대변해온 뮤지션인 유희열님에 관한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아직 안 한것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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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음과 함께 했던 1년
홍순혁
2010.05.01
조회 32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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