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대학시절, 복학생이던 제가 용기내서 같은과 후배였던 아내와의 만남이 시작되었지요. 여로 모로 안 맞는 면이 있어 티격태격하면서 정이 들고 결혼해서 벌써 22년이 흘렀습니다.
참 예뻤던 아내도 어느 새 50을 바라봅니다. 내년이면 50이 되는데, 그동안 직장일하며 집안일과 둘째 병간호에 지쳐서 그런지 많이 지쳐 있네요. 40대 접어들면서 자주 쓰러지고 입원하고 수술까지 받은 아내는, 지난주에 심각하게 직장을 그만 두고 싶다고 합니다. 삶이 너무 버거운 탓이겠지요. 아내의 짐을 내려 주고 싶어 "정 힘들면 그만 두구려."했더니, 좀 더 버텨 보겠노라고 말하는데 금방이라도 울음을 터뜨릴 것 같아 보였습니다. 적지 않은 나이에 직장생활이 고돼서 한숨 쉴 떄마다 참 안타깝습니다.
다음주 13일이 아내의 40대 마지막 생일입니다. 아내가 좋아하는 에버랜드에 가서 데이트도 하고 위로도 해 주고 싶어 미리 선물 신청합니다. 꼭 초대해 주싶시오.
50대 쓸쓸한 가장이
* 게시판 성격 및 운영과 무관한 내용, 비방성 욕설이 포함된 경우 및
기명 사연을 도용한 경우 , 관리자 임의로 삭제 될 수 있습니다.
* 게시판 하단, 관리자만 확인할 수 있는 [개인정보 입력란]에
이름, 연락처, 주소 게재해주세요.
* 사연과 신청곡 게시판은 많은 청취자들이 이용하는 공간입니다.
사적인 대화창 형식의 게시글을 지양합니다

아내에게 힘내라고 말해 주고 싶습니다
박명진
2010.05.03
조회 26
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