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나 32번째 맞는 생일..
오늘 아침에 엄마로부터 전화를 받았어요.
"미역국은 먹었니? 내가 미역국을 끓여줘야 하는데.."
지금까지도 뭐 생일날 특별히 챙기지는 않았었지만,
결혼하고 아기를 낳고 아기와 함께한 첫생일..
아기와 함께 행복한 하루였지만, 이제는 생일이라고 뭔가를 받고 대접받는 날이 아닌 평소와 같이 하루종일 아이를 돌보고 뒷바라지를 하는 그런 날이 되었네요..
그러면서 엄마를 생각하게 되었어요.
자신의 생일은 한번도 챙기지 못하면서 딸의 생일날 미역국을 걱정하는 엄마의 마음.. 엄마는 저를 낳고 단한번도 제대로 생일이라고 챙기지 못하셨는데 저는 지금까지도 철이 덜들었나봐요..
엄마의 입장이 되어보니 엄마의 마음을 알겠군요..
이제부터라도 엄마의 생일을 제대로 축하하고 챙겨드리고 싶네요~~
그리고 오늘 하루 아이와 함께 하느라 생일축하 제대로 받지못한 제게도 생일 축하해주세요~^^
제가 예전에 좋아했던 노래 신청해요~~
015B의 H에게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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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을 보내며..
민서영
2010.05.01
조회 22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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