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서울에서 자영업을 하고있는
중년의 아버지입니다.
재작년부터 꿈과 음악사이에를(줄여서 꿈음이라고 하죠?)
들었었는데, 뒤늦게 배운 컴퓨터 덕에 글까지 남기네요.
다름이 아니라 기분좋은 소식을 전해드리려고 합니다.
몇일전 작년봄 결혼한 큰딸이 딸과 사위를 쏙 빼닮은
3.0킬로그램의 예쁜 손자녀석을 안겨주었습니다.
딸아이를 애지중지 키워 시집보내고, 손자가 태어나고
저는 할아버지가 되고.. 요즘같이 하루하루가 감격스러울 때가
없었던 것 같아요. 예정일보다 일주일 빨리 태어나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건강하게 태어나서 너무 기쁩니다.
이제 이 아이가 자라서 재롱도 부리고 할머니, 할아버지에게
더할 나위 없는 행복을 안겨주겠죠.
왜, 그런말이 있죠. 딸이 시집가면 철든다고.
아기를 낳아봐야 부모마음 안다고요. 어제는 딸이 엄마아빠를
꼭 껴안고 엄마도 나를 이렇게 힘들게 낳았을텐데..하며, 울면서
이야기를 하는데 흐르는 눈물을 참는게 얼마나 힘들던지요
돌아오는 월요일은 저희부부의 28주년 결혼기념일 이기도 합니다.
아내도 같이 꿈음을 듣거든요. 지금처럼만 행복하자고
평소에 잘 하지 못하는 말이지만 사랑한다고 전해주시고요,
딸에게도 아기 낳느라 수고많았고 산후 조리 잘하라고 전해주세요
안치환의 내가만일 신청하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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