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님 안녕하세요?
지난해 5월에 아들을 군대보낸후 뭘봐도
감정이 없고 기분이 안좋아요.
주부우울증에라도 걸린걸까요..
그런데다 신종플루가 유행해 면회랑 휴가가
자꾸 연기되어 더 맘고생을 했어요.
6월에 아들이 휴가온다고 해서 기다리는데
또 불행한(?) 일이 생겨서 비상이라니 어떻게
될지 모르겠어요.
그런데 가만 생각해보니 우리아들이 제대하는
내년 3월이 얼마 안남았어요!!
한달, 한달, 견디다보니 벌써 일년이 지나갔어요.
전 아들이 하나라 이런일을 한번으로 끝내지만
삼형제를 두신 시어머님은 어떻게 견디셨을까요?
시어머니께선 아마도 노심초사하는 며느리를 보시고
맘속으로 난 아들 셋 군대보냈는데 넌 하나 보내면서
왠 극성이냐고 생각하셨을지도 모르겠어요.
남편은 철없는 녀석 고생 실컷해봐야 철든다고
말하지만 속으론 저보다 더 아들이 보고싶을것
같기도 해요.
아버지란 강한척 속마음을 잘 보이지 않으니까요.
아들이 안재욱의 약속과 이승철의 소리쳐를 많이
좋아했어요.
가족끼리 노래방가면 안재욱의 친구를 꼭 부르고
이승철의 소리쳐를 컬러링으로 할만큼요.
지금쯤은 울아들 이승철의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를
흥얼거리고 있을것 같네요.
전번에 면회갔을때 아들이 부대안에도 노래방있고
한시간에 천원이라고해서 두번 놀랐어요.
기회가 된다면 모처럼 남편과 함께 즐거운 시간
보내고 싶습니다.^^
*이승철의 소리쳐,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
*안재욱의 친구
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