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매일 듣는데요.
몇번 문자보내서 언니가 읽어주셨는데 오늘은 마음이 찾아가라고 시켜서 이렇게 찾아왔어요..^^
27이란 나이,,
적지도 않고, 그렇다고 많다고 하기엔 좀 더 여유를 부려봐도 될 것만 같은...
한살, 두살 나이먹다보면 저절로 이루어질거라 생각했던 일들이
시간이 흘러도 자연스레 되기란 참 힘든거라는 걸 알았어요.
나이가 들면 자신이 바라던 일이 이루어지지 않는 것이
때로는 축복이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는 어느 저자의 말에 작은 위로가 되네요..
마음이 좀 쉴 수 있도록, 여유를 주고 싶은데,,
지워지지 않는 추억들, 꺼내지 못하고 쌓여가는 말들과, 끊임없는 고민과 생각들,,,
쿨하지 못하게 아니라, 내 마음에 고이고이 쌓인 추억과 꺼내 보여주지 못한 내 사랑의 무게가 너무 무거워 쉽게 내려놓지 못하는 못난 제 자신이 마음에게 한 없이 미안해지는 밤이네요..
이제는 사랑한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눈 앞에 있는데 만질 수도 없고, 사랑하는데 사랑한다 말할 수가 없어요. 5년이란 시간이 흐른지금, 서로의 마음이 여전하다는 것을 알아버렸는데, 제가 매일 울게 될거라면서 좋아하지말라고 자꾸만 밀어내네요
마음은 수백번 그를 잡아보지만, 그런 그를 마음처럼 선뜻 잡을 수가 없어서 아파요. 보이지 않는 이 희미한 선 앞에서 서로가 넘어설 수도 없고, 돌아설 수도 없는 이 마음... 5년전에 알았어야 했어요, 심장이 시리다는 그 사람의 마음을...
이젠 정말 그 사람을 떠나려고해요. 다시 못볼지도 모른다고 마지막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니 심장이 조여오네요..
눈을 보며 마지막 인사를 하려니 눈물이 입술을 가려서 한마디도 못할 것 같아요. 더욱이 제가 우는 걸 마음아파 바라보지 못하는 사람이니까요...
그저 바람에 실어 그 마음에 살포시 가서 닿기를 조심스레 바래봅니다.
사랑했고, 고마웠다고,,,
임재범의 '사랑이라서'
부활의 '사랑이란 건'
신청하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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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 신청하고 가요...
한수경
2010.05.13
조회 24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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