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7월.
청천벽력과같은 언니의 유방암 발병소식에 하늘이 무너져버렸습니다.
몸이 약하긴 했지만 잔병치레한번 하지 않던 언니였기에 그 충격은
이루말할수가 없었어요.
아직 싱글인 언니를 두고 먼저 결혼한 전 괜히 더 미안하고 괴로웠습니다. 장녀라는 이름으로 언니에게 너무 많은 짐을 지게 해서 그런일이
생긴것만 같았거든요.
어떻게든 언니에게 도움이 되고싶었어요. 결혼은 했지만... 그래서
남편에겐 미안하지만 병원에서 조금이라도 더 가까운 저희 집에서 생활하며 언니와 함께 힘든 항암치료를 시작했어요.
결혼 일년.
신혼을 한창 즐길때였지만 남편이 먼저 그러자고 말해주어 얼마나 고마웠던지...
언니에게 기꺼이 안방을 내어주고 저와 남편은 거실에서 생활했어요.
그때부터 저의 모든 시간은 언니를 위해 쓰여졌지요.
병원,집, 병원, 집...
그런데도 한번도 시른 내색안하고 시간날때마다 병원에 데려다주고...
입원해서 일주일간 집에 들어갈수없었을때도 혼자 저녁도 챙겨먹으며 오히려 제 끼니를 챙겨다 주기 바빴었죠.
형제나 다를것없이 걱정해주고 신경써준 남편덕분인지 언니는 올봄 무사히 수술도 치르게 되었답니다.
아직도 걱정은 되고 맘을 놓을 수는 없지만 제마음 좀더 편하라고 할수있는 것 다 해줄수 있게 한 남편이 너무너무 고맙기만 하네요.
세상에 이런 사람이 또 있을까요???
이런 사람에게 이승철님 콘서트를 상으로 줄수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이승철을 너무좋아해서, 벨소리 마저 그런사람없습니다를 해놓은 너무나 착한 제 남편에게 제 고맙고 미안한 마음을 담아 신청해요..
이승철.."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
승철님 콘서트 간절히 원해도 될까요???????
피디님,작가님,윤희씨 부탁드려봅니다....간.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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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승철님콘서트간절합니다...)
조현정
2010.05.13
조회 21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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