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일흔 아홉이신 어머니의 꿈은 '혼자서 해외에 사는 자녀들을 방문하는 것'이다.
아픈 다리고 새벽마다 운동장을 도는 것은 다리의 힘을 기르기 위함이고 아들을 만나고픈 뜨거운 마음이다.
깜박 깜박 어제의 일도 잊어버리면서 인사말을 영어와 일어로 되뇌이는 어머니를 보면서 여자는 약하지만 어머니는 강하다는 것을 실감한다.
내 꿈은 몇 년 전부터 배우고 있는 그림을 잘 그려 그림속에 내 마음을 담아 내는 것이다.
부끄럽지만 하나 하나 완성된 그림을 집안 곳곳에 걸어 두는 것은 꿈을 향해 한 발자국 내딛는 나의 몸부림이다.
아해들아~
엄마의 꿈이 실현될 수 있도록 용기를 북돋워 주지 않으련?




신청곡: 가족/이승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