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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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포도
이행복
2010.05.16
조회 25
언니랑 저는 닮은 구석이 없답니다.
성격도, 외모도, 하는 짓도...
2년차이라..싸우기는 또 얼마나 싸웠는지...

어제 언니가 사각사각 청포도를 씻고있는 모습을
바라보고 있었어요..
남자친구와 소풍을 간다고 들떠있는 모습이
어색하기도 하고, 귀엽기도 하고..
껍질채 먹어야 한다는 청포도..
일일이 한알한알 씻는모습이 언니의 기분만큼 싱그러워 보이더라구요..

언니가 포도 두알을 물기를 털어내고,
제입에 하나 넣어주고,
다시 웃으며 한알을 넣어주더라구요..
그 한알은 내것이 아니었던것 같은데..

언니는 그렇게 늘 제옆에 있었네요..
무서운 꿈에서 깨어났을때 손을 잡아주던 사람도,
부모님이 안계실때 가방을챙겨 학교에 대려다주던 사람도,
엉엉우는 나를 일으켜 세워준 사람도...
모두 언니였는데....아! 꿈음을 소개시켜준 사람두요^^ㅎㅎ

그런데 그 언니를 왜 그렇게 미워하고, 싸우기만 했는지...
청포도 같이..싱그러운 ...
그리고 하나밖에 없는 언니가 곧 시집을 간다고 하네요..
축하해 주어야 하는데....
이상하게 섭섭한 마음이 더 크네요...ㅜㅜ

윤희언니가 저희언니에게 대신 축하하고, 행복하라고 전해주세요^^
신청곡은 마이티마우스 '사랑이 올까요'듣고 싶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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