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희씨 안녕하세요!
동탄 예당고등학교 교사입니다.
(혹시, 동물원을 탈출한 호랑이 기억하시나요?^^;;)
저에게 항상 큰 기쁨을 주는 우리 3학년 3반 아이들을 응원하고 싶어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고등학교 때 존경하던 일본어선생님을 닮고싶어,
일어교육과에 진학을 했고,
지금 일본어를 가르치게 된 지 7년째입니다.
아직도 많이 서투르고, 건강도 좋지 않아
아이들 한 명 한 명 세심하게 보살펴주지 못하고 있어요.
많은 관심과 지도가 필요한 고3인데,
오히려 아이들이 제 건강을 걱정해 주네요.
지난 스승의 날,
저를 응원해주는 메세지로 칠판을 가득 채워주고
"스승의 은혜" 노래까지 열창해주고
아이들 한 명 한 명의 편지로 가득찬 스케치북에
제가 좋아하는 초콜렛이 콕콕 박힌 과자도 선물을 받았네요.
해 준 것도 없는 담임을
더 어른스러운 모습으로 걱정해주고
대한민국 어떤 고등학생들 보다도 열심히 달려온 우리 3반 공주님들.
가끔 말썽을 부리는 아이가 있어서
제가 속상해 하고 있으면
편지지에 힘내라는 말과 함께
제 손을 잡아주고 가는 우리반 아이들...
정말 사랑스럽죠?
저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행복한 교사입니다.
작년에 이어 똑같은 아이들, 같은 교실을 선물받았거든요.
2년째 같은 교실에서 하루 16시간 이상을 함께하는 우리 3-3반,
응원해 주실꺼죠?
수능까지 6개월정도가 남았습니다.
성적이 오르지 않아 아이들이 울기도 많이 울었지만
윤희씨 목소리로 들려주는 이 응원을 듣고
성적이 쑥쑥 올라 다들 원하는 결과가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예당고 3반 공주님들을 만나 하루하루가 벅찬 기쁨이고 행복입니다. 1번 예지부터 35번 지민이까지, 반장 소영이와 부반장 은경이 총무 정은이 서기 경영이까지, 많이 사랑하고 격하게 아낀다고 꼭 전해주세요^^
----------------------------------------------------------
* 오늘 밤 12시까지 야간자습 감독입니다. 윤희씨 목소리와 신청곡 녹음해서 내일 아침 아이들에게 들려주고 싶어요.
세상 어떤 응원보다도 의미있는 응원이 될 것 같아요.
아이들에게 힘이 되는 노래가 무엇인지 물으니,
"GOD - 촛불하나, 소녀시대 - 힘내"라고 합니다.
꼭꼭 들려주실거죠?
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