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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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5세
이소원
2010.05.19
조회 33
윤희씨!~
저는 29.5세입니다. 왜냐구요?

생일이 빨라서 어떤 친구들과 있으면 스물 아홉이고,
어떤 친구들과 있으면 서른이거든요.
예전에 라디오에 사연 보내면 00언니, 00오빠라는 호칭으로
DJ를 불렀는데, 이제는 윤희씨 라고 해야할 것 같네요.

어쩌다 이렇게 나이를 먹었나 모르겠어요.
아직도 전 제 자신이 야자 빼먹고 사복입고
돌아다니는 고등학생처럼 느껴지거든요.

아직 가야할 길이 너무 멀고,
돈나갈덴 많지만 들어오는 양은 너무 적고,
연애도 결혼도 해야할 것들은 산더미인데,
저라는 사람의 성장키는 그대로 멈춰버린 것 같아요.

모두들 열심히 스펙을, 경험을 쌓으며 뛰어가는데
나만 혼자 걷고 있는건 아닌가...

가끔씩은 그들의 모습에 숨이 턱턱 막혀
나는 나만의 길을 가겠어! 다짐하지만 그것도 잠시뿐...
나역시 그들처럼 달려야 하는 건 아닌가? 라는 생각에,
어떤 날은 아무것도 못한채 하루를 멍하게 흘려 보내버린답니다.

그래도 난 하고싶은 일을 하며 살거라고,
위안 삼으며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지만
하나둘씩 현실에 맞는 곳으로 떠나는 친구들을 보면
저도 가끔은 불안합니다.

하고싶은 일을 위해 천천히, 끈기있게 밀고나가면
된다고들 말하지만
나이가, 경제적인 여건이, 주변의 시선이
가만두질 않네요.


........에휴


윤희씨!
꿈이 전부인 사람들에게
그래도 용기잃지 말라고 힘을주세요. ^^

뜨거운감자의 청춘 청해봅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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