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6 년 3월 엄마는 대학에 입학했습니다.
어릴적 가정형편으로 학업을 포기하셨는데,
두 딸이 대학 졸업하고 나서야 엄마의 오랜꿈을 이루셨죠.
순천대학교 조경학과~06학번.
국립대학에 입학한 엄마는 갓스무살 넘은 학생들과 함께 어울려 4년을 보내셨어요.
다른 만학도들과 다르게 엄마는 딸들보다 훨씬어린 동기들과 잘지냈지요.
그리고 올해 2월에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을 하셨어요.
3월에는 동대학원에 입학하셨구요.
조경학을 공부하면서 엄마는 순천만 작은 마을에 땅을 사서 나무를 심고 배운것을 실습하셨는데, 작년에 그곳이 한옥마을로 지정 되어.
정부의 지원을 받아 한옥민박집을 지었답니다.
마을에서 제일 빨리 완공했고. 제일 이뻐요.
구례에도 자그마한 땅이 있어서 자주 가는데.
구례 쌍산제에 엄마와 함께 한번 가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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