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 게시판 성격 및 운영과 무관한 내용, 비방성 욕설이 포함된 경우 및
  기명 사연을 도용한 경우 , 관리자 임의로 삭제 될 수 있습니다.
* 게시판 하단, 관리자만 확인할 수 있는 [개인정보 입력란]
   이름, 연락처, 주소 게재해주세요.
* 사연과 신청곡 게시판은 많은 청취자들이 이용하는 공간입니다.
  사적인 대화창 형식의 게시글을 지양합니다

개미귀신(곤충) 보신분...
최정준
2010.05.25
조회 34
꿈음 가족 여러분 안녕하세요?

저는 지방에서 근무를 하며 혼자 생활하고 있습니다.

초등학교 4학년, 5학년인 아들과 딸이 있는데 금요일 밤에 서울로 올라갔다가 일요일 저녁때 다시 지방으로 내려오는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주는 금요일이 석가탄신일이어서 모처럼 3일 동안 가족과 함께 지낼 수 있는 시간이 많아서 좋았습니다.

가족과 떨어져 살다보니 좋은 점보다는 그반대가 더 많네요.

일주일 이지만 올라갈때마다 아이들이 많이 커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한참 아빠 사랑을 많이 필요로 하는 때인데 같이 있어 주지 못해서 미안한 마음이 듭니다.

이번에 올라갔더니 아들녀석이 '개미귀신'을 아냐고 묻더군요.

개미귀신? 모른다고 했더니 친절하게 설명을 해주면서 조그마한 PET병에 구멍을 뚫고 손잡이를 만들더니 거기에 개미귀신을 잡아서 집에 올라올때 담아오라고 하더군요.

가방에 아들녀석이 만들어준 '개미귀신 잡이'를 넣어 오기는 했는데 걱정이 되는군요.

도대체 어디가서 잡아야 할지? 아들 녀석이 틀림없이 크게 기대하고 있을 텐데. 오늘 오후 늦게도 아들녀석이 전화를 해서 개미귀신 이야기를 하더군요. 그래서 꼭 잡아가겠다고 약속을 했는데..

걱정입니다.

혹시 꿈음 가족 여러분 중에서 개미귀신이 어디에 살고 있는지 알고 계신분 없나요?

가끔씩 이렇게 아빠에게 너무 과중한(?) 일을 시켜서 부담이 되기하지만 그래도 아들 녀석이 대견한게 요즈음 무척이나 자연에 관심이 많아 졌다는 것입니다.

강낭콩, 조롱박, 선인장, 보리, 꽃 화분 등을 베란다에 잔뜩 가져다가 키우고 있거든요. 아침에 일어나면 제일 먼저 하는 일이 화분에 물주는 거에요.

아참, 그리고 올챙이도 6마리나 키우고 있어요! 올챙이가 자라서 개구리가 되는 과정을 같이 지켜보는 것도 재미있네요.

아뭏든 아빠로서 곁에 있어 주지 못해 항상 미안하지만 우리 아들 딸이 건강하게 티없이 맑고 밝게 자라주었으면 좋겠네요.

항상 사랑하고 있다고 전해주세요.

꿈음 가족 여러분 모두 행복하세요.

감사합니다.

2010년 5월 25일


댓글

()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 / 300